그러나 판매실적이 반도막난 미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 4%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250,000원 ▲4,000 +1.63%) 미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3만62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24.9%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판매된 제네시스는 1263대를 팔아 월간 판매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GM과 포드는 이날 2월 판매실적이 각각 53%,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토요타 역시 40% 줄었다.
미 업체들의 판매부진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4%선을 돌파, 4.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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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주코스키 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 지난해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고 있고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의 후광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봄 시즌을 앞두고 엘란트라 투어링과 제네시스 쿠페가 매장에 전시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미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3% 늘어난 2만4512대를 기록, 유일하게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고객이 실직할 경우 자동차를 되사주는 'Hyundai Assurance(현대 보장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연초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마케팅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부터는 고객이 실직시 3개월간의 할부금 대납을 통한 소비자의 재취업 기회를 배려하는 '현대 어슈어런스 플러스' 마케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