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전업주부, 보이스피싱 조심"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3.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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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및 전업 주부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서치 전문기관 나이스R&C 조사에 따르면 50~64세 은행거래자 가운데 57.1%만이 보이스피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으나 구체적 내용을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29.8%였고, '모른다'고 답한 비율도 13.1%에 달했다.

20~29세 응답자 가운데 80.7%, 30~39세 응답자 가운데 78%가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보이스피싱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직업별로는 전업 주부의 보이스피싱 인지도가 낮았다. 전업주부의 66.3%만이 보이스피싱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33.7%는 구체적 내용을 모르거나 보이스피싱 자체를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은행거래자 가운데 83.6%가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전체 은행거래자 가운데 보이스피싱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비율은 73.5%였다. 17.6%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고, 8.9%는 보이스피싱을 모른다고 답했다.



50세 이상 및 전업주부 은행거래자의 보이스피싱 노출도도 높았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50~64세 은행거래자 가운데 69.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이스피싱 경험비율이 78.4%에 달했던 40~49세 은행거래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업주부의 보이스피싱 경험비율 역시 76.8%에 달했다. 전체 은행거래자 가운데 보이스피싱 경험비율은 68.8%였다.

한편 나이스R&C는 지난해 11월11일~23일 금융거래 소비자 1만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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