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등급하향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3.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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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00원어치...만기 1년, 금리 8%대

이 기사는 02월26일(16:3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다음 달 8일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1년, 금리는 8%대로 정해졌으며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급 1년물의 금리 8%대 발행은 다소 높은 편이다. 25일 종가기준 A+급 1년물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5.25%를 기록하고 있어 민평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루 뒤 발행예정인 롯데건설보다도 금리가 높다. 롯데건설은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만기 2년, 고정금리 7.95% 조건으로 발행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신용등급이 동일하지만 결정적인 차는 모기업의 지원 여력”이라며 “모기업의 대외신인도가 회사의 신용평가와 금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08년말 현재 대림산업의 차입금 규모는 1조6326억원으로 늘어난 상태. 2008년 12월말 주택사업관련 PF 우발채무는 3조1065억원이며 PF 자산유동화증권(ABS/ABCP)은 1조5755억원, PF 론은 1조53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기평은 “이와 같은 규모는 현재의 주택시장 및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토목 및 해외사업부문에서의 선수금 유입 등으로 2009년 2월 현재 70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은 일산외곽순환도로 등의 SOC 지분매각, 수원 광교·뚝섬 부지 등 보유 용지를 활용한 유동성 확보로 재무융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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