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3월 국산 과일 중 점유율이 40%가 넘는 최고 인기 과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부터 산지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줄어 딸기가 '귀하신 몸'이 되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봄 딸기의 주산지인 논산, 부여 등 충청도 지역에서 2월 중순 이후부터 눈, 비 영향으로 인한 기온 하락, 저온 다습한 환경에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까지 발생해 전체 산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롯데마트는 청과담당 상품기획자(MD)가 매주 주말 물량 확보를 위해 주중 1~2일을 논산, 담양, 밀양 등 주요 산지에서 보내는 등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석원 롯데마트 청과담당 MD(상품기획자)는 "딸기는 보통 12월부터 5월까지 판매되지만 3월이면 과일 중에서 딸기가 유일한 대표 과일"이라며 "특히 환율 등으로 수입과일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현재 국산 과일 중 딸기가 가장 인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