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 밥?…'색다른' 감자탕집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2.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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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주말]감자탕 전문점 '누리마을 감자탕'..차별화된 맛과 서비스

그 나물에 그 밥?…'색다른' 감자탕집


최근 한 지인이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둔 음식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감자탕 전문점이라고 한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해묵은 아이템이 아니냐는 생각부터 떠올랐다. 2차, 3차로 옮겨 다니면서 으레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가 감자탕이고 그만큼 곳곳에 감자탕집이 넘쳐난다. 프랜차이즈 형식의 감자탕 전문점도 이미 꽤 있다.

그 지인은 기존 감자탕 전문점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다.



'누리마을 감자탕'. 목동역 인근 직영점을 찾아보니 기존 전문점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깔끔한 실내 구성은 기본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단체 손님을 위해 마련한 쾌적한 '룸', 아이들 놀이방까지 "소주 한잔 더 하자"를 외치며 들어서는 흔한 감자탕집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놀이방, 단체석 등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메뉴. 기존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메뉴다. 기본 감자탕은 물론, 장기간 저온 숙성된 김치를 넣어 개운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인 묵은지 김치감자탕, 매운맛을 즐기는 손님들을 위한 얼큰매운감자탕 등 기존 메뉴와 차별화된다.



감자탕의 핵심 재료인 등뼈를 활용한 다른 메뉴들도 돋보인다. 등뼈찜, 해물등뼈찜, 왕새우등뼈찜, 불뼈찜 등은 이곳 감자탕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다.

누리마을 감자탕(www.nurinuri.com)은 '대구생'이다. 대구·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감자탕 전문점이다.

처음에 창업주 김영일 대표가 감자탕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최신 트레드가 반영된 음식점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음식점의 기본은 맛"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큰 성공을 거뒀고 지금은 대구, 경북 지역에만 매장수가 30개로 늘어났다. '상경'에도 성공했다. 목동에 1호점을 열면서 서울 지역에 진출했고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 1개, 목포 1개까지 전국에 총 41개 체인점이 있다. 이중 3개점이 본사 직영이다.

누리마을 감자탕은 15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한 양념과 최상급 등뼈 및 식재료를 사용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메뉴인 감자탕·등뼈찜·해물등뼈찜은 특허청에 서비스표를 공식 등록했다. 본사의 끊임없는 메뉴 및 서비스 개발도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24시간 영업, 포장·배달을 통한 매장 외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점포 개발에서부터 개점 후 영업교육까지 본사의 창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누리마을 감자탕은 프랜차이즈 창업 후 현재까지 페점률 0%를 자랑한다.

최근 MBC 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극중 마르코와 이아현이 일하고 있는 식당으로 등장하며 일반에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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