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용도, 제자리 찾는 중"

더벨 김은정 기자 2009.0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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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등급, 재무지원 여력 배제한 수준

이 기사는 02월20일(17: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A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20일 대한전선 (11,700원 ▲290 +2.54%)의 등급하향과 관련 “건설사 인수가 이어지면서 재무부담이 커졌다”며 “자기등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한전선이 내놓은 자구책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며 “인수한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가 돼야 차입금 상환과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한전선의 운영자금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단기적으로 인수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만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부담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조정 관련해서는 대한전선과 결속력이 크지 않아 분리시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대한전선의 지원이 그리 크지 않아 계열사들의 등급은 이미 지원여력을 배제한 등급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특히 남광토건(BBB-)의 경우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의 경계에 있어 등급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B증권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이 A-등급을 평가받은 2007년 당시의 차입금 수준과 현재 수준을 비교하면 등급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재무상태가 확연하게 달라진 상황에서 등급이 유지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 등급조정에 대해 “남광토건의 같은 경우 대한전선에 편입되기 이전 상태로 평가받은 등급이라 특별히 조정 사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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