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지폐 풀렸다" 유통업체 비상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2.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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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폐 추가유통 막기 위해 위폐식별법 등 직원 교육 만전

↑최근 시중 유통된 위폐 사진이다. 왼쪽 상단에 있는 일련번호가  EC1195348A로 동일한 게 주된 특징. ↑최근 시중 유통된 위폐 사진이다. 왼쪽 상단에 있는 일련번호가 EC1195348A로 동일한 게 주된 특징.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용 모조지폐가 최근 시중에 유통되면서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카드' 결제가 일반적이지만 혹시 모를 위폐의 추가 유통 가능성에 대비해 위폐 식별을 위한 직원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9일 그랜드백화점에 따르면 계산원 등을 대상으로 현재 경찰 수사용 모조지폐의 일련번호 숙지, 위폐 식별법, 위폐 의심 지폐 발견시 대응방법 등 교육을 실시했다.



그랜드백화점은 범인이 위폐를 백화점 또는 대형마트에서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계산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납치범 검거 전까지 계산대 주변 및 매장내 보안요원을 배치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위폐 일련번호는 EC1195348A"라며 "일련번호 열자리는 외우기가 쉽지 않아 계산대 하단에 샘플을 부착했고 앞자리인 EC119만 기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AK플라자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도 지난 17일부터 계산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폐 감별 교육에 나섰다. AK플라자 그룹웨어를 통해 지원부서 직원들에게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고 계산 담당 직원, 회계 담당 직원 뿐만 아니라 매장 매니저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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