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업계 노벨상' 수상

기성훈 기자 2009.0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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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W 수여 '올해의 항공사상' 받아...국내 처음, 아시아 5번째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노벨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 빌딩에서 유력항공전문지 ATW가 수여하는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ATW가 74년부터 전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매년 그 해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를 선정해 주는 것으로 항공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국내 항공업체 중에선 처음이고 아시아에선 다섯 번째다. 앞서 싱가포르항공ㆍ전일본공수(ANA)ㆍ케세이퍼시픽항공ㆍ일본항공(JAL) 등이 수상했다.

특히 분야별로 두 번 이상의 수상 경험을 가진 항공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공정성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아시아나항공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1996년과 2001년 각각 '시장 발전상(Market Development Award)'과 '고객 서비스상(Passenger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

올해의 항공사상은 1차로 ATW 편집위원들과 전 세계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조직으로부터 신청 또는 추천을 받아 후보 항공사를 선정한다. 이후 편집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한다.

평가항목은 △모범적 서비스 △안전기록 △신규 시장 개척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선도적 기술 적용 △지속적인 흑자달성 등이다.


아시아나는 기내 시설 투자와, RFID(전자태그) 등 첨단 테크놀로지 도입을 통한 서비스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아시아나 측은 전했다. 또 2004~2007년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고, 특히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우수한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준 점도 수상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날은 특히 아시아나항공 창립 21주년이 되는 날로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창립 21주년 기념일에 모든 항공사가 염원하는 올해의 항공사 상을 받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고객이 만들어주신 상인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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