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통폐합 등 사업구조 혁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2.18 12:11
글자크기
한화그룹은 1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회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신성장 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수립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화그룹은 경제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올해 현금흐름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상황변화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시행키로 했다.



김 회장은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오늘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3년 후인 2011년까지는 반드시 한화가 세계적 글로벌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향후 3년 간 기존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각종 미래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그룹의 지속발전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로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사업구조 혁신은 계열사 간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비핵심사업 정리 및 독립사업분리 등 기존사업부문 혁신과 그린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사업 확보 등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조직구조 혁신은 간접부서 통폐합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효율화와 실적에 따른 보상시스템 도입, 글로벌화에 대비한 해외 우수인력채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인력효율화 두 방향으로 추진된다.


수익구조 혁신을 위해 한화는 각 계열사의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생산공정 개선 및 극한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력을 높이고 대한생명 등 비상장 계열사 IPO를 통해 신규사업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불가피하게 기존의 중장기 전략에 수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번 경제위기를 그룹의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터닝포인트로 삼아 향후 3년간‘신성장 동략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수익성이나 발전성 모든 부분에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룹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