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50억弗 추가 지원 요청

안정준 기자 2009.0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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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자구안 발표, 요청액 총 90억弗로 늘어..비용절감 계획도 밝혀

크라이슬러가 미 재무부로부터 50억달러를 추가 지원받는 것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3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포함한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날 크라이슬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자구안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5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가 정부에 신청한 지원금액은 모두 9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12월 재무부에 7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가 40억달러만을 지원받은 바 있다.

재무부는 크라이슬러의 자구안을 보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크라이슬러는 또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단행하는 등 비용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 감소를 반영, 감산 규모를 10만대 가량 늘릴 계획이며, 고정 비용 7억달러 절감 및 3억달러 규모의 수익자산 매각 계획도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성명에서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크라이슬러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체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나델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피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크라이슬러의 자구 계획은 회사 고용자들과 노조,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나델리 CEO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피아트로부터 소형 차 제조 기술을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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