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연봉동결·삭감'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2.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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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 29.5% 불과..연봉 삭감률은 나이 많을수록 높아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10명중 7명(70.54%)이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914명을 대상으로'연봉인상 만족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66.8%(611명)의 직장인이 연봉 협상을 완료했으며 이들 중 56.5%(345명)는 연봉이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삭감됐다고 답한 직장인도 14.1%(86명)에 달했고 작년에 비해 인상됐다고 답한 직장인은 29.5%(180명)에 그쳤다.



이로써 올해 연봉 협상을 마친 응답자(611명) 중 연봉이 동결(345명)되거나 삭감(86명)된 직장인 비율이 70.54%에 달했다.

연봉 삭감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20대 직장인 중에서는 9.7%가 삭감된 반면 30대는 15.0%, 40대는 16.3%의 직장인이 올해 연봉이 전년대비 삭감됐다고 답했다. 50대 이상의 직장인 중에서는 20.9%가 연봉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2008년도 동일 조사에서는 설문 참여자 81.0%가 ‘2007년에 비해 연봉이 인상됐다’고 답했고, ‘삭감됐다’고 대답한 직장인은 1.3%에 불과했다.

올해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38.4%였고, 39.4%와 22.2%는 "그저 그렇다",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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