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파산 검토'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2009.02.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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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가 파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36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미 정부는 GM 파산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추가 자금 지원이냐 파산이냐.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미 자동차 회사 GM이 결국 파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스트 저널은 14일자 'GM의 두가지 선택, 파산 또는 추가 자금 지원'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너럴모터스가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정부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방안 외에 파산보호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

GM이 검토 중인 파산보호 방안,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제도와 비슷한 제도입니다.

GM은 이같은 방안을 지난 해 11월부터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과 미 의회 일부에서는 GM의 파산을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파산 신청을 받아들여 추가 자금 지원이라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확실한 구조조정으로 GM의 생존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GM 파산을 두고 미 정부의 고민은 깊습니다.

우선 GM 파산은 미국 제조업의 정상이 무너진다는 의미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미자동차노조는 은퇴자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원 문제를 두고 GM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GM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도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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