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가 파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36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미 정부는 GM 파산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추가 자금 지원이냐 파산이냐.
"제너럴모터스가 구조조정안 제출 시한을 앞두고, 정부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방안 외에 파산보호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습니다. //
GM이 검토 중인 파산보호 방안,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제도와 비슷한 제도입니다.
GM은 이같은 방안을 지난 해 11월부터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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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가들과 미 의회 일부에서는 GM의 파산을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파산 신청을 받아들여 추가 자금 지원이라는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확실한 구조조정으로 GM의 생존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GM 파산을 두고 미 정부의 고민은 깊습니다.
우선 GM 파산은 미국 제조업의 정상이 무너진다는 의미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미자동차노조는 은퇴자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원 문제를 두고 GM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GM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도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