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정부, 야당과 대화 많이 해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2.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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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13일 정부에 대해 "앞으로 야당과 대화를 많이 해라", "합리적 좌파진영과 시민사회를 포용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한 '포용'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첫 질의로 한승수 국무총리를 향해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의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지난 국회 폭력 사태 때 한나라당이 법률안을 강행 통과 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정이 소수당에 의해 좌우되는 결과를 빚게 된다'는 식의 정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정부가 입법부를 상대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나라당과도 협의가 잘 되지 않은 내용이 노동부에서 불쑥 발표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나는 적잖은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가 잘 돼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며 야당 의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또 야당을 향한 '잃어버린 10년', '좌파정부 10년' 이라는 낙인찍기를 거두어들일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년도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 국민의 선택이었다"며 "극심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 통합과 협력정치를 위해 이제 정부부터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합리적 좌파진영과 시민사회에 대한 적극적 포용해야 한다"며"좌우는 진보와 보수, 더욱이 개혁과 중첩되는 개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정부와 여당, 야당이 과거 정부의 평가를 두고 갈등과 반목을 계속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과거에 함몰되기보다 앞을 내다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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