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제조업연합(AAM)의 스콧 폴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 상·하원이 7890억달러 경기부양책에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유지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경기부양책을 통한 미 제조업 경기 회복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경제 위기 시기 불필요한 무역 분쟁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는 옳은 방향으로의 절충이 이뤄졌다"며 합의 내용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공항, 교량, 댐, 운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시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단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정부조달협정 가입국들은 예외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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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최종 승인될 경우,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국제조달협정 비가입국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바이 아메리칸 조항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재부활시킬 것이라는 논란을 촉발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