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9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외국환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260억4000만달러로 전달(263억9000만달러)보다 3억5000만달러(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7월말 243억4000만달러에서 8월 222억3000만달러로 줄어들다 9월과 10월에 증가, 다시 11월에 21억6000만달러가 감소했다.
1월말 환율(1379.5원)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모아둔 외화예금을 쓰면서 총 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는 220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2억6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유로화는 18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엔화는 17억7000만달러로 4억8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보유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전체 예금의 90.6%에 달하는 236억달러를, 나머지는 개인사업자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