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배출 상위 10개교, 일반고 '전멸'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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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개 고교 중 일반고 5곳 뿐… 수도권 절반 넘어

2009학년도 서울대에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일반고교는 한 곳도 없고, 20위권 내에도 5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최초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고교는 서울과학고로 94명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예술고(90명), 대원외고(62명), 한성과학고(50명), 한국외대부속외국어고(44명), 선화예술고(39명), 상산고(28명), 경기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26명), 국악고(24명) 등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서울대 합격생 배출 상위 10개교, 일반고 '전멸'


10년 전인 1999학년도만 해도 상위 10위 안에 일반고가 4곳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한 곳도 없었다.



상위 20위권에는 대일외고(23명), 명덕외고·휘문고(21명), 민족사관고·인천과학고·한영외고(19명), 경남과학고(18명), 세화고·포항제철고(17명), 강서고·경기북과학고·세광고·안산동산고·안양외고(16명)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일반고는 휘문고, 세화고, 강서고, 세광고, 안산동산고 등 5곳이었으며 공립학교 중에서는 경기고와 서울고가 14명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서울대에 1명 이상 합격자를 낸 전국의 고교는 모두 963개교로 2008학년도보다 35명이 많았다. 이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및 기회균형선발 실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36%), 경기(16.7%) 등 수도권 지역이 절반 넘게 차지했고 부산(5.9%), 인천(4.9%) 등이 뒤를 이었다.

외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3.9%로 지난해(21.7%)보다 조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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