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사랑은 핑크-선물은 그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2.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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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사회연대 '밸런타인데이 선물 과대포장 안하기' 캠페인·서명운동 추진

알맹이보다 포장재 값이 더 비싼 선물, 경제위기 시대 가벼워진 지갑을 더욱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밸런타인데이', 이왕이면 쓰레기를 덜 발생시키고 경제적 부담도 덜한 '그린(Green)'한 선물을 전하면 어떨까.

자원순환 사회연대는 1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명동 지하철2호선 을지로역 입구에서 대학생 약 20명과 함께 '밸런타인데이 과대포장 안하기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도하게 포장된 선물과 간소하지만 정성스레 포장된 선물을 사진으로 비교하는 등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과대포장 과소비 형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며 "밸런타인데이 선물 제품에서 과대포장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대포장을 줄이면 생산비용이 50% 이상 감소하고 10~50%의 소비비용을 절감하며 저탄소 녹색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며, 이는 1가구당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58.3㎏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자원순환 사회연대가 전하는 '사랑의 그린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5가지 방법'.

◇사랑 나눔 Green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섯 가지 방법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포장을 직접 하여 정성을 선물하세요. 주위의 주스병이나 캔을 이용하면서도 충분히 감동스러운 포장을 할 수 있답니다.


-해마다 밸런타인데이만 되면 초콜릿 값이 금값이 된다죠? 초콜릿을 구매하기보다는 「꽃보다 남자」의 ‘잔디’처럼 직접 만든 초콜릿이나 쿠키를 선물해보세요. ‘준표’처럼 당신의 연인이 할 말을 차마 잊어버릴 거예요.

-값비싼 선물보다는 함께한 소중한 추억의 앨범을 연인에게 선물해보세요. 새록새록 떠오르는 설렘과 풋풋함이 아름다운 날로 기억하게 해줄 거예요. 디지털 앨범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로 손색없답니다.



-연인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진정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보세요. 기부 문화가 사회를 아름답게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외식하면서 테이크아웃 1회용 용기 이용은 자제하여 주세요. 거리에 버려지는 포장재와 1회용기로 우리의 지구가, 우리의 사랑이 함께 오염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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