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 김종률 민주당 의원의 "김 청장이 전날 사퇴한 것으로 사건을 무마하고 국면전환용의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궁에 "검찰 수사 결과 경찰에는 혐의가 없는 것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이번 시위는 과격 불법 시위였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며 "정당하게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상황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차제에 세입자와 재개발 당사자의 관계를 좀더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로서 후속대책을 전날 발표했다"며 "앞으로 정부가 관련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의 이같은 답변에 김 의원은 "총리를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개발지상주의, 성과지상주의 정책이 계속되는 한 제2, 제3의 용산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