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주, 주가상승률 상위 '싹쓸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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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수저점이후 테마株 크게 올라… 지수상승 영향, 고가주 늘어

코스닥시장의 각종 테마주들이 지난해 코스닥지수 최저점일 이후 지수상승 과정에서 상승률 상위권을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로 전형적인 '테마장세'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가 발표한 '가격대별 분포와 주가'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한 10월27일(종가 261.19)을 기준으로 지난 10일(종가 380.26)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풍력 단조부품업체인 용현BM (1,353원 ▲1 +0.07%)(315.60%)이었다.



이어 삼목정공 (22,800원 ▲200 +0.88%) 태산엘시디 (0원 %) 네오위즈 (18,870원 ▲50 +0.27%) 마이스코 (0원 %) 유원컴텍 (28원 ▼29 -50.9%) 에스티큐브 (5,690원 ▲210 +3.83%) 비츠로테크 (7,260원 ▲320 +4.61%) 한일단조 (1,940원 ▲56 +2.97%) 중앙디자인 (0원 %) 소예 (0원 %) 아토 (2,380원 ▼10 -0.42%) 영우통신 (3,675원 ▲20 +0.55%) 특수건설 (5,990원 ▲20 +0.34%) 한양디지텍 (12,210원 ▼240 -1.93%)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 15위권에 포함됐다.

코스닥 테마주, 주가상승률 상위 '싹쓸이'


코스닥 테마주, 주가상승률 상위 '싹쓸이'
코스닥시장의 테마 열풍을 주도한 풍력(용현BM, 마이스코, 한일단조), 4대강 재정비(삼목정공, 특수건설), 우주항공(비츠로테크, 한양디지텍), 제2롯데월드(중앙디자인), 와이브로(영우통신), 바이오(에스티큐브) 관련주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코스피시장에서도 4대강 수혜주인 NI스틸 (4,120원 ▲40 +0.98%)이 작년 10월24일 지수가 저점(938.75)을 찍은 이후부터 지난 10일까지 주가가 307.84%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역시 4대강 관련주인 삼호개발 (3,280원 ▼10 -0.30%) 삼부토건 (601원 ▲2 +0.33%)도 각각 상승률 3위와 14위에 랭크됐다. 세방전지 (88,800원 ▲1,400 +1.60%)삼화콘덴서 (33,900원 ▲100 +0.30%)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도 각각 12번째, 13번째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한편, 국내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지난 해 저점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고가주는 늘어난 반면, 저가주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시장(5만원 이상)의 경우 고가주가 65종목에서 86종목으로 증가했고, 코스닥시장(3만원 이상) 고가주도 9종목에서 19종목으로 늘었다. 반면, 저가주는 코스피시장(5000원 미만)에선 324개에서 271개로, 코스닥시장(1000원 미만)도 358개에서 244개로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 10일 현재 31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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