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노무현과 회동, 인사차 방문한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2.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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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대해 "인사를 하고 온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뒤 회동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행사차 경남 김해에 갔다가 노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봉하마을이 근처에 있어 인사를 하고 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울산·경남 MB악법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곧바로 봉하마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안희정 최고위원과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최철국 의원이 동행했고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월 재보선 출마 등 민간함 사안이 논의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미묘한 시기가 아니고 너무나 당연한 시기에 방문한 것"이라며 "다른 민감한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장관의 거취 등 재보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2월 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 대표는 "2월 국회에 전념할 때이지 80일이나 남아있는 재보선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며 당직자들에게도 재보선과 관련해 함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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