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일 "중국 중북부 지방이 58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작물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며 "중국 가뭄이 지속돼 피해 면적 중 39.25%가 수확이 불가능하다면 생산량 기준으로는 1800만톤 수준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전세계 소맥 생산량의 2.6%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요인 만으로 국제 소맥 가격이 다시 이전의 급등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곡물가격과 유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인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전세계 곡물 생산이 수요 전망치를 여전히 웃돌면서 재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국제 소맥가격과 옥수수 가격은 고점에서 급락 후 최근 1~2개월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급반등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른 상품가격과 마찬가지로 곡물가격도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므로 추가 하락보다는 현수준에서 기후변화 요인에 따라 품목별 등락을 계속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