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새벽 인력시장으로 달려간 이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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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새벽 인력시장서 근로자 격려
-성남-장호원 도로건설 현장 방문, 재정집행 상황 점검
-"신빈곤층 대책 조속히 마련…추가 보완방안 마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현장 방문이 취임이후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성남 인력시장이다.



재정부는 윤 장관이 취임 이틀째인 11일 성남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장호원 도로건설 공사현장을 방문해 재정집행 상황도 점검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19일 장관으로 내정된 이후에 남대문 시장, 인천항 부두, 경제특구 등 경제현장을 둘러봤다. 윤 장관이 취임이후에도 현장을 방문한 것은 시장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윤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지표상의 숫자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성남 인력시장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장관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이며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조기집행, 잡셰어링 실천기업에 대한 세제·재정 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실직근로자, 폐업한 영세자영업자 등 ‘신빈곤층’에 대한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어려운 사람을 위한 ‘고통분담, 나눔의 문화 확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성남-장호원 도로건설 현장을 방문해 예산 조기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집행된 예산이 건설현장의 중소협력업체부터 일용 인부에까지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일자리 지키기와 내수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는 추가 보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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