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 내정자 임명에 대해 전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민주당 간사인 문학진 의원은 "현 내정자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할 국무위원으로서 도덕성이 의심되고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자질도 기대하기 힘든 인물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통일부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현 내정자가 통일 분야뿐 아니라 국제문제 전문가로서 능력 갖췄다는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했다"며 "도덕성 관련 의혹도 적법 절차에 따랐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에 업무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옹호했다.
보고서에는 "현 내정자가 재산 관련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고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무위원 신분에 부적격하고 직무수행능력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입장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