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의 선풍적 인기로 밸런타인데이의 심볼인 '초콜릿' 대신 '패션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몰에 데님, 넥타이, 니트, 셔츠, 정장, 여행상품 등 이른바 '꽃남 스타일'을 표방한 패션상품 판매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5일까지 '초콜릿보다 데님' 페스티벌 진행, 트루릴리전, 세븐진, 허드슨진, 게스진, 버커루진, CK진 등 프리미엄 진 브랜드의 인기상품 5000벌을 최대 70∼40% 할인 판매하는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청바지 경품', '영화티켓증정', '메이크업 서비스', ' 초코케익 할인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니트, 비비크림, 셔츠, 넥타이 등 패션상품과 초콜릿을 결합한 기획 선물세트도 대거 선보인다.
TV홈쇼핑에도 인기드라마 ‘꽃남’ 열풍이 불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3일 밤 12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해외 촬영지로 유명해진 뉴칼레도니아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드림투어 뉴칼레도니아 4박 6일 여행상품'은 169만원으로 무이자 10개월 할부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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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몰 현대백화점관은 ‘지오지아 꽃보다남자 패션 따라잡기’ 기획전을 열고 주인공 구준표(이민호)가 입은 ‘지오지아 블랙원버튼 슬림정장’, 소이정(김범)이 입은 ‘지오지아 연블루 절개셔츠 등 주인공 'F4'가 선보인 패션 아이템을 최대 1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팀 차장은 "꽃남 드라마 인기로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외모나 패션에 관심을 갖는 20∼30대 여성 고객층이 늘었다"며 "초콜릿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패션상품도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