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용산비극, 철저한 규명 우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2.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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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라디오 연설-靑 "어려운 때일수록 바른 원칙과 일관성 있는 실천 중요"

-8차연설, 9일 오전 KBS1 라디오 등 통해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원칙 지켜져야"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일에 있을 제8차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원칙’을 강조한다.

8번째를 맞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9일 오전 7시43분 KBS1라디오와 8시 교통방송을 통해 8분30초 가량 방송된다.



이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문제, 용산 사태 등과 관련해 바른 ‘원칙’의 정립과 원칙에 따른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난 30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밝힌 것과 같이 사퇴보다는 원인규명을 먼저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원칙과 기본이 없이, 지켜져야 할 윤리가 확립되지 않으면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미사일 문제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은 서로 존중하며 대등하게 대화하고 문제가 생긴 부분은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우고 넘어가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사태에 대해서는 “과거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진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책임자부터 물러나게 했지만 똑같은 문제들이 계속 발생한 만큼 이번에야말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원칙”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바른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9차연설은 2월23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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