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진해운, 외국계 대주주 블록딜 추진 '↓'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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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5,170원 ▼10 -0.19%)의 외국계 대주주인 웰센드홀딩스가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진해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웰센드홀딩스가 보유지분 10.5%를 블록딜(장외대량거래) 방식으로 매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 2만1600원보다 6% 할인된 2만300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웰센드홀딩스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라인의 오너인 세미오퍼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웰센드홀딩스는 수년 전 한진해운 주식을 평균단가 약 2만7000원에 투자목적으로 매입했으나, 이번 블록딜로 손실을 보고 떠나는 셈이다.

웰센드 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지분 7.44%(650만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기존 기존 3.03%에서 10.47%로 늘린 상태다.



이같은 소식에 한진해운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27분 현재 한진해운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3,24%하락한 2만90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세일 가격이 6% 할인된 가격인 만큼 단기 매물압박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블록딜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웰센드 홀딩스 지분이 분산돼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해운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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