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양법안 오늘 상원 통과 가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2.0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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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총무

해리 리드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5일(현지시간) 이날중 부양법안을 표결 통과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중 투표를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표결통과에 필요한) 2명의 선의를 가진 공화 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트)를 피해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100명 의원가운데 60석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58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최소한 공화당 의원 2명으로부터 찬성 표결을 얻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도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고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경기침체는 수년간 이어질 것이며 미국은 더 깊은 위기로 빠져들어 어느 순간에는 회복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의회에 신속하게 부양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대통령은 16일까지 부양법안을 서명할수 있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해놓은 상태이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9000억달러에 육박하는 부양법안 가운데 일부를 삭감해 통과시키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나 내일중 부양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원의 부양법안이 통과되면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부양법안과 조정을 거쳐 대통령 서명을 받게 된다.

공화당측은 부양법안 규모를 6500억-7000억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오바마 정부는 적어도 8000억달러는 돼야 효과를 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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