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현대차·기아차, 美판매 영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04 15:34
글자크기

현대차 3개월만에 5만원대 주가 회복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에 비해 8%오른 5만1900원에, 기아차는 11.7% 오른 895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약 3개월만에 5만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000원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사상 최악의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만이 유일하게 지난달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미 판매법인(HMA)는 3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3% 늘어난 2만451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2만2096대를 판매했다. 소렌토 판매가 198.5% 증가하며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는 전년 동기대비 48.9% 줄어든 12만8198대에 머물렀으며, 포드 역시 9만3506대로 40.2% 줄었다. 도요타도 11만7287대를 팔아 31.7% 감소율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소비심리 침체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지금은 최악의 국면을 통과중인 만큼 주가면에서 본다면 1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정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출 물량은 해외 재고 수준, 해외 판매대수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재고 물량 조정이 있었던 1월에 비해서는 감소율이 적을 것"이라며 "2월까지는 부진할 수 있으나 1월이 바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특히 3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 때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확대로 글로벌 신용 경색 또한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럴 경우 국내업체의 판매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