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IT 제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8.3% 감소한 69억6000만달러어치 이뤄졌다고 4일 밝혔다. IT 제품 수출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3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IT 수출은 모든 품목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휴대폰은 21.6% 감소한 22억달러어치 수출되는 데 그쳤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가 급감했고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도 크게 줄어 휴대폰 수출은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24억9000만달러로 39.6% 줄었으며 유럽연합(EU) 국가 수출은 10억1000만달러로 49.8% 감소했다. 미국(-6.7%), 일본(-49.4%) 수출도 감소하는 등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외 여건이 불리해 당분간 IT 제품 수출은 고전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5위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으로 반도체 D램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지난달 IT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9% 감소한 40억9000만달러로 IT 산업 무역수지는 28억7000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