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이후 중단된 줄기세포 연구 허용되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2.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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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황우석 사태 이후 중단됐던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여부가 정부차원에서 재검토된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오는 5일 차병원이 제출한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계획서를 심의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5일 낮 12시 비공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06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취소 이후 체세포 핵이식방식의 줄기세포 수립 연구가 가능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세포복제배아연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환자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이식, 거기서 얻은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생성하는 것이다.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았으나 인간복제가능성과 다량의 난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윤리적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희귀난치병 환자와 가족들은 관련연구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이유다. 생명윤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시기상조라는 반대입장도 있다.



복지부는 "연구목적을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주 수립으로 제한하고 연구에 사용되는 난자도 동결보존난자 중 임신에 성공해 폐기될 것에 한한다"며 "사용되는 난자에 대한 서면동의는 물론 연구계획서를 통해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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