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통운 유상감자, 아시아나그룹株↑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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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다. 그룹 계열사인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이 이날 유상감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은 전날보다 275원(6.74%) 오른 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주가도 1110원(11.76%) 급등한 1만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날 1736만4380주를 강제 유상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43.22%, 1주당 유상소각 금액은 17만1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대우건설(지분율 24%)과 아시아나항공(24%)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모두 1조5245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그룹 유동성이 개선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유상감자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투자금액(약1조5000억원)의 절반 가량인 7113억원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연간 이자비용이 약 600억원(25.5%)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유상감자 공시로 인해 이날 오전 9시30분까지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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