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7%↑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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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안착 평가…바이오시밀러 기대감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 (6,240원 ▲10 +0.16%)(대표 최창훈)가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3일 상장된 이수앱지스의 종가는 9200원으로 공모가 5500원보다 67.3% 상승했다. 이수앱지스의 상장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5.5% 오른 8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1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다, 오전 11시 이후 상한가인 9200원의 주가를 유지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만에 바이오벤처로서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정식 상장됐다. 이수앱지스는 이수화학이 성장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2001년에 설립한 항체의약품 개발업체이다. 2007년 항혈전 항체치료제 리오프로(시장규모 약 4000억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클로티냅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항체의약품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앱지스는 2010년 이후 항체치료제가 제품화될때 마다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수앱지스의 제품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이기 때문에 신약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리스크요인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제품보다 가격경쟁력과 생산효율성이 우수하다는 점, 희귀병 치료제이기 때문에 임상실험기간이 단축되고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 최소 판매 물량 계약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가 올해 영업이익 분야에서 흑자로 전환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앱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1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예상되나 올해는 클로티냅의 본격 성장으로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5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2010년 매출액 37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중인 항체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개발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써 왔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중인 항체신약 중 ISU201은 2012년 패혈증 치료제, 2015년 천식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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