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29%(2800원) 오른 6만8000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메릴린치 창구로 현대모비스 주식 41만주 가량을 매수했다.
이중 보수용(AS)부품판매사업 매출액은 7914억원, 영업이익은 214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7%와 58.1% 늘었다. 모듈사업 매출액은 1조6355억원, 영업이익은 1198억원으로 매출액은 1.2%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2.6% 급증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AS부품사업 영업마진은 전년도 20%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27%로 상승했다”며 “현대모비스의 경기 방어적 사업구조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4분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안수웅 센터장은 "올해 1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 감소에 따라 모듈매출이 감소했지만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5~6%, 전체영업이익 기여도는 35% 수준"이라며 "반면 AS부품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현대모비스의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은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넷과 합병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데다 투자자들도 학습효과 때문에 부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 이벤트는 더 이상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