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지수 5.2%, 전달보다 상승폭 둔화
-"석유류 제품, 2007년 3월 수준까지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둔화되면서 10개월만에 3%대로 낮아졌다. 근원물가지수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향후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는 지난해 2월 3.6%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해 3월 3.9%이후 10개월만이다.
소비자물가가 안정된 것은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등 석유류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14.1% 떨어지면서 2007년 3월 수준까지 하락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3.3% 올랐고 농축수산물과 서비스업은 각각 5.9%,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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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별로는 LPG와 등유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0.6%, 10.2% 떨어졌고 배추와 파는 각각 39.2%, 40.1% 하락했다. 반면 금반지와 우유는 각각 33.3%, 36.1% 올랐고 도시가스는 4.5%, 김밥은 21.6%, 돼지고기는 25% 상승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152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지난해 7월 7.1%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2%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5.6%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왔다.
송성헌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직접 관련된 일부 제품 가격도 하락하면서 근원물가지수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