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1월판매 대약진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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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올해 54만5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들어서도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중국 현지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15% 증가한 4만2790대와 1만760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월단위 판매실적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월 54만대였던 중국 내 자동차 수요가 올 1월에는 47만대로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약 48%(베이징현대)와 28%(둥펑위에다기아)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중국현지 모델 '위에둥'↑현대차 중국현지 모델 '위에둥'


세부적으로는 베이징현대의 경우 엘란트라의 현지 모델인 위에둥(1만7889대)과 엘란트라(1만5885대), 엑센트(3989대)의 판매가 월단위 도소매 판매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중소형차인 세라토(1만16대)와 리오(3981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한국의 '설날') 특수와 함께 중국 정부가 1월부터 시행한 1.6리터 이하 중소형차 구매세 인하정책(기존 10%→5%)에 맞춰 현지 법인들이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형 차량의 소비자 수요가 늘 것을 예상, 4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플렉서블 라인 체제를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소비자 요구에 맞춘 현지고유모델 출시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와 30% 증가한 36만대와 18만5000대를 판매, 중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27.4% 늘어난 29만4508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40.0% 증가한 14만2008대를 각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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