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볼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싸이코패스'에 더 가깝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체포 이유가 되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타인을 속일 때 진단한다.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해하거나 학대하거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합리화하는 행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한다.
이같은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정신병과는 전혀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 교수는 "정신병은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직업을 유지할 능력이 떨어지며 망상과 환청 같은 정신증적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파생되는 것"이라며 "현실검증력이 분명히 있는 만큼 정신병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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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다른사람들과 겉으로 볼 때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이성적이고 지능이 좋을 수 있다"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얌전하고 멀쩡하게 행동할 수 있으며 주위의 신임을 쉽게 얻어낼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