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더 짓고 보증금은 더 싸게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2009.0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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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주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대폭 확대됩니다. 또한 전세가격이 많이 떨어진 경우엔 임대료도 10% 추가 인하해주기로 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장기전세 6백일흔 가구가 들어서 있는 은평뉴타운 1지굽니다.



백12m²형 장기전세의 전세금은 1억 2천만 원 중반,

최근 일반아파트 전셋값이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가격 차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주변 전세가보다 20% 이상 싼 값에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의 매력이 사라진 겁니다.

이같은 지역이 늘자, 서울시와 SH공사는 전세시세가 20% 떨어진 지역의 장기전세 임대료를 연장 또는 신규계약에 한해 10% 더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앞으론 주변 전셋값 조사를 모집공고 3일 전으로 앞당겨 시세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령 / SH공사 사장
"우리가 약속드린 게 80%, 주변 전세가격의 80%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주변 전세가격이 낮아진다면 우리 장기전세주택 가격도 낮아져야죠."



공급도 확대됩니다.

오는 2018년까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11만 가구가 공급돼, 지난 2007년 첫 계획보다 6만 가구 이상 늘어납니다.

서울시 공공임대아파트 4만 6천가구에 대한 개선책도 시행됩니다.



"이 가운데 70%에 이르는 3만 3천가구가 15년 이상된 노후주택이어서 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임대아파트는 주민 상당수가 고령자와 장애인이이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시설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우선 1,2층에 해당되는 6천3백 가구가 무장애주택으로 리모델링됩니다.



휠체어를 타고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이 사라집니다.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높낮이 조절형 세면대와 싱크대도 놓입니다.

[인터뷰]김기철 / 강서구 방화SH빌 주민
"좀 못한 사람들은 내려놓고 할 수 있으니까 참 좋네요. 잘 돼 있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좋네요. 아주 좋아요."



소형주택 공급도 늘어나, 1년에 3만 가구씩,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30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인터뷰]오세훈 / 서울시장
"소형저렴주택 물량을 확보하고 가급적이면 임대나 장기전세 물량을 많이 확보해서 저소득 세입자들이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거복지의 핵심 개념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는 또 오는 2012년까지 공공임대 10만 가구를 공급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다가구 매입임대주택도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MTN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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