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9년 연속 성장세 지속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1.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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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해 매출과 신규수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9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우건설은 2008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10조6963억원, 매출 6조577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수주는 전년 10조205억원보다 6.7%, 매출은 전년 6조666억원에 비해 8.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2000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신규수주가 증가한 것은 국내에서 창녕산업기지, 평택LNG 생산기지 등 대규모 토목ㆍ플랜트 공사와 해외에서 알제리 비료공장, 알제리 부그졸 신도시 등 대형공사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는 나이지리아 바란~우비 프로젝트, 리비아 벵가지ㆍ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돼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9년 연속 성장세 지속


반면 영업이익은 3440억원을 기록해 전년 5609억원에 비해 38.7%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년 9380억원보다 73.8%나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는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부문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준공예정현장의 원가 추가투입에 의한 원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13조3346억원(전년대비 24.7% 증가), 매출 7조4461억원(전년대비 13.2% 증가), 영업이익 4446억원(전년대비 29.2% 증가)을 정했다.



사업별로는 주택부문의 경우 분양 안정성이 보장되는 재개발ㆍ재건축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해외부문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중동지역 등에서 44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공사 수주를 강화해 공공부문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는 한편 국내외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6147억원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한데 이어 2009년에도 6400억원 매각해 유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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