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00선 시도도 가능"- 이종우 센터장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1.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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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지수는 1300선까지 트라이(시도)가 가능하고 1250선까지 오를 공산도 크다"

한국 증권가의 대표적인 신중론자인 이종우 HMC투자증권 (9,180원 ▲80 +0.88%) 센터장은 "정책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주고 있지만 펀더멘털과 관련된 수치가 뒷받침되지 않아 답답한 형태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래도 정책 효과에 편승해 코스피지수는 2월에는 1300선까지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효과가 일단 힘을 받는 분위기에서 증시는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거듭된 정책 효과로 2월까지는 '1250선 언저리'까지 '정책의 힘'이 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회복이나 기업실적 호전 등 펀더멘털의 변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정책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반감될 것으로 점쳤다.

각종 경기지표들이 계속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현재에 비해 엄청나게 둔화되는 일은 없겠지만, 개선 속도가 늦어 답답한 형태로 지수가 움직이는 상황은 감안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정책의 집행 속도는 효과가 뒤늦게 발휘되고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이나 경기지표가 별달리 개선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증시는 실망감에 천천히 아래로 내려오는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의 실망감이 다시 확산되면 상황에 따라 전저점 부근인 892.16포인트(지난해 10월27일)까지 내려앉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 센터장은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정책은 어차피 한계가 있고 현실화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펀더멘털의 개선이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개선이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약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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