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3월 후 일정 없어 적절한 때 귀국"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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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9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귀국과 관련, "3월 초에 미국 워싱턴에서 연구결과를 최종 발표하고 난 뒤에는 일정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날짜를 골라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전 최고위원의 3월10일 이전 귀국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귀국 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일단 연구물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해야겠다고 했다"며 "정계로 복귀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어떤 식으로 모색해야 할 것인가는 지금 국내상황과 연계돼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여권 재편론 및 이재오 역할론과 관련, "이젠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전면에 포진해야 하는데 이 대통령이 이번 인사에서 그런 측면을 부각시켰다"며 "이 전 최고위원도 정권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의 역할이) 지금으로선 어떤 자리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고 내가 얘기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초빙교수 강의를 마친 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북아에서 통일한국의 위상'을 주제로 한 존스홉킨스 대학과 베이징대학의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월 귀국 뒤 정책 비전 등을 담아 '나의 꿈, 조국의 꿈'(가제)이라는 책을 쓰면서 귀국 뒤 한동안 정치활동은 피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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