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지수, 1000포인트 회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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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 만에… 작년 5월 1만1793→12월 663→1월27일 1004 '급변동'

해운업 운임 지표인 건화물(벌크)선 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가 3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BDI는 철광석과 석탄, 곡물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 지수다.

28일 관련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 27일 BDI는 전날 대비 7포인트 오른 100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27일 1048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었다.



BDI는 지난해 5월20일 1만1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과 6개월 만인 12월5일에는 66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철광석 등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초 830까지 떨어진 케이프사이즈 선박의 운임지수는 지난 27일 2035포인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만 1000포인트 회복이 완전한 수요 회복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을 해운 시황의 본격 상승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 "턴어라운드(실적개선) 준비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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