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비자신뢰 또사상최저 추락(상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1.28 00:16
글자크기

37.7로 예상밖 하락..지난달 이어 또 사상최저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인들이 오바마 정부 아래에서도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 38.0에서 37.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9.0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치는 컨퍼런스보드가 소비자신뢰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2월에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면 소비 지출이 줄어 경기 침체에 큰 타격을 준다. 실업률이 오르고 주택 압류가 증가하면서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사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와코비아의 아담 요크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결과이며 이는 실물 경기 사인클이 얼마나 나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소비심리를 움직일 만한)많은 요소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