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0개 대도시 주택가격 또 사상최대 하락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1.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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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美1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8.2%↓

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주택 판매가 부진한 데다 주택 압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8.4% 하락보다 소폭 작은 수치지만 2001년 집계 이후로는 최대 낙폭이다.



앞서 10월에도 18.1% 하락하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2007년 1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6년 고점보다는 25% 떨어졌다.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도 2.2% 떨어졌다.

신용경색으로 1조 달러 이상의 손실을 낸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주택 압류가 급증했다.

바클래이캐피탈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차압된 주택들이 헐값에 나오면서 최근 몇달간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며 "시장 상황은 지난해말부터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20개 대도시 모든 지역의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피닉스가 33%, 라스베이거스가 32%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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