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장관이 물러나고 제1차관을 김동수 전 차관에서 허경욱 차관으로 교체한 '1·19 개각'에 이어서 윤 장관 취임 전후로 대폭의 간부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재정부 1급 7자리 중 2~3개 자리에 대한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 임종룡(24회) 기획조정실장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옮김에 따라 1급 자리인 기조실장 자리가 공석이다.
1급 승진 후보로는 재정부 복귀가 예정된 김교식 한나라당 기획재정위 수석전문위원을 비롯해 류성걸 예산총괄심의관, 주영섭 조세정책관, 김화동 재정정책국장 등 23회 그룹과 구본진 정책조정국장, 장영철 공공정책국장, 최종구 국제금융국장 등 24회 그룹이 거론된다.
김근수(23회) 국고국장이 최근 신설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지원단장(1급)으로 승진이동하면서 빈 자리는 최규연(24회) 회계결산심의관이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급 승진으로 빈 국장 자리를 포함해 국장급 보직에 대한 연쇄 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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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관계자는 "차기 장관이 부임한 이후에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인사를 할 가능성이 많지만, 그 전이라도 윤 장관 후보자의 의중을 담은 인사가 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재정부 인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인사폭이 커지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식의 대폭인사가 가능해졌다"면서 "인사적체 요인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