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2위' 두산주류, 4년연속 소주 수출 1위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1.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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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시장 2위인 두산주류가 수출에서는 진로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1일 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두산주류는 지난해 약 1억 2058만병(국내 360ml 소주병 기준)의 소주를 해외로 팔아 수출물량 가운데 50.6%를 차지하며 2005년이후 4년 연속으로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진로는 약 1억772만병을 수출하며 45.2%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소주업체들이 약 1015만명(4.2%)을 수출했다.

'국내2위' 두산주류, 4년연속 소주 수출 1위


두산주류는 "자사 브랜드인 경월소주가 일본 전체 소주 브랜드 판매에서 현재 2 ~ 3위권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에 수출하는 소주물량을 국내 소주병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 1000만 병에 달해 일본인 1인당 1병씩 마신 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일본 소주와 비교해 20 ~ 30%의 고가를 유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주류는 또 소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 시장 외에도 중국 시장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미국시장의 경우 현지인을 위한 'KU소주'를 출시해 현재 미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안호이저 부쉬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섭 두산주류 수출팀 부장은 "일본에서의 전국 브랜드화 경험과 미국에서 현지화 경험을 통해 소주의 국제화·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도 현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주류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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