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3일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후 처음으로 발간한 소식지(쟁대위속보)에서 "회사와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실무협의를 완료했다"며 "이날(23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1차 출발은 다음달 16일"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지난 2007년 단체교섭에서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해외여행이 20년 이상으로 단축됨에 따라 21~24년 이상 조합원은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여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20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사고없이 열심히 일해준 근로자에게 이런 대우는 당연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지금은 경기침체와 고환율로 온 국민이 힘겹게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인데) 굳이 해외여행을 갈필요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23일 노조가 발간한 첫 쟁대위속보에 게시된 내용
세부적으로는 일반경기 부문에서 △해외출장 시 단거리 노선에 대해 이코노미석을 의무 사용하도록 했으며 △업무용차량을 대폭 축소하고 배차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업무시간 중 셔틀버스 운행 중지 △파손을 제외한 사무비품 교체 중단 등도 추진키로 했다.
복리후생부문에서는 △양재아트홀 문화행사를 비롯 그룹사 체육대회, 통상적 연례행사 등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운영하고 △근무복, 안전화, 조끼 등을 반납 후 재사용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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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20% 이상 절감 △불필요한 외부 용역 컨설팅 대폭 축소 △연월차 50% 이상 의무사용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