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주 미국증시의 최대 복병은 30일 발표되는 GDP성장률이다.
◇ 4Q GDP -5.5%, '전후 최악'전망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이후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4분기 동안 1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수출조차 탄력을 상실, 본격적으로 미 경제가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치가 나올수도 있다.
GDP발표를 계기로 미국의 경기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바닥을 쳤다는 기대보다는 바닥을 모르겠다는 비관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선행지수, 12월 주택판매(이상 26일), 11월 케이스 실러 주택지수, 소비자 신뢰지수(이상 27일), 12월 내구재주문, 신규주택판매(이상 29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30일) 등 월말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 연준 FOMC, 금융구제 및 경기부양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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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쇼크를 앞두고 28일 열리는 연준의 FOMC가 어느정도 사전 완충장치 역할을 할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이미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 사실상 '제로금리'까지 내렸기 때문에 FOMC의 '무기'는 전통적인 금리정책에서 '비전통적 수단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금융시장의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은행 국유화나 배드 뱅크 설립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인만큼 연준의 '조치'나 성명 내용에 어느때보다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지난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 연방예금공사(FDIC)와 새 금융 구제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주내 구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증시 및 금융시장 움직임에 따라서는 이번주중 배드 뱅크 설립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까지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8250억달러규모의 경기부양법안 처리도 진행된다.
27일 상원 금융위원회가 감세안을 포함, 경기부양법안을 논의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금주중 부양법안 통과를 위한 절차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멕스 등 줄줄이 실적 대기
4분기 '어닝시즌'은 이번주 절정에 달한다. S&P500 구성종목만 137개, 다우구성 30종목 중에서도 12개가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 파이낸셜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S&P500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추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초의 -20.2%에 비해 또다시 하향된 것이다.
1분기에도 -20.2%를 기록할 것이라는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터필라 맥도널드(이상 26일), 듀퐁 버라이존(27일), 보잉 화이자 AT&T(이상 28일) 3M(29일) 쉐브론 엑슨모빌 P&G(이상 30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 증시 관련 주요 일정>
△ 26일(월)
12월 기존주택판매 10:00 a.m. 이전수치: -8.6%.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10:00 a.m. 이전수치: Previous: -0.4%.
△27일(화)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11월) 9:00 a.m. 이전수치: -19.1%.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1월) 10:00 a.m. 이전수치:: 38.0.
△28일(수)
FOMC 2:15 p.m.
△29일(목)
신규실업수당 청구8:30 a.m.
내구재주문 12월 8:30 a.m. 이전수치: -1.0%.
신규주택판매 12월 10:00 a.m. 이전수치: -2.9%.
△30일(금)
4Q GDP잠정치 8:30 a.m. 이전수치: -0.5%.
미시간대 신뢰지수 10:00 a.m. 이전수치: 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