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상'에 연휴 잊은 공무원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1.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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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출 정책 관련 공무원들은 비상체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지경부 수출 관련 공무원들은 설 연휴에도 대부분 출근해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책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윤호 장관은 23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장관은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한일 산업 장관 회담을 갖고 한국 제품의 일본 수출 확대와 부품 소재 산업 교류 등 한일 무역역조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귀국 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지방자치단체 수출지원 확대 회의, 외국인 투자자 리셉션 등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휴 기간 동안 사무실에 출근할 예정이다.

장관실 관계자는 "이 장관이 새해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수출 관련 업계와 만나 수출 전략을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업무 시간 대부분을 수출에 쏟고 있다"며 "설 연휴에도 대부분 출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에서 수출정책을 총괄하는 안철식 제2차관도 고향인 충북 청주에 1박2일간 다녀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출근해 수출 관련 업무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 차관 역시 지난 20일 임명장을 받고 나서 수출 업계 현장을 방문하고 총력수출지원단 발대식을 주재하는 등 수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재훈 지경부 무역정책관을 비롯해 수출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 관세청 통관 현황을 체크하고 수출 관련 행사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설 연휴라고는 하지만 수출 업무를 하고 있는 업체가 있고 관세청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통관 업무를 계속한다"며 "월초 자동차 업체 조업 중단과 설 연휴 등으로 이번 달 수출은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마지막까지 수출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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