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C급 건설사 구조조정 전담반 가동

더벨 길진홍 기자, 안영훈 기자 2009.01.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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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협의회, 23일 경남기업·롯데기공·월드건설 '첫 미팅'

이 기사는 01월23일(11:0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권이 건설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위한 전담반(TFT)을 구성하는 등 건설사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나섰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내에 C등급 건설사의 워크아웃을 위한 채권단협의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경남기업 (113원 ▼91 -44.6%)을 시작으로 롯데기공, 월드건설 등의 채권단협의회를 구성을 위한 첫 미팅을 갖는다.



우리은행도 오는 29일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 등 4개사의 워크아웃 실사에 착수한다.

농협(대동종합건설), 국민은행(신일건업), 광주은행(삼능건설) 등도 이달 내에 채권단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채권단협의회는 건설사 자구 계획안 제출 기한과 회계법인 선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건설사 워크아웃 실사를 진행할 회계법인 선정에 최대한 공정성을 기할 것"이라며 "이를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협의회는 C등급 건설사 부채 규모 등을 파악해 워크아웃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채무 유예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거래 채권이 과도하거나 재무 건전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건설사에 대해 법정관리로 분류하거나 퇴출시킨다는 입장이다.



채권단협의회에 의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건설사들은 채무유예와 신규 대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건설사 구조조정 전담팀을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여신그룹 사업본부 산하에 '기업개선경영부'를 두고 워크아웃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미 '기업개선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기업개선지원부와 개업구조조정본부를 만들었다.

채권조정위원회 대주단 사무국 관계자는 “주채권은행 주도로 C등급 건설사의 재무 현황을 면밀히 따지게 될 것”이라며 “워크아웃 개시는 회계법인 실사가 끝나는 2~3개월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단, C급 건설사 구조조정 전담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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