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000억원 원화채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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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항공운송시장 사건발생시 단기 신용도 영향”

이 기사는 01월22일(16: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2월12일 5000억원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1500억원은 만기 1년, 1000억원은 만기 1년6개월, 2500억원은 만기 3년으로 발행된다. 금리는 각각 5.80%, 6.60%, 7.40%다. 조달자금은 오는 4월17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1500억원) 상환과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료비부담 증가·항공수요 위축 등으로 대한항공의 현금창출력이 상당 폭 감소했다. 2007년 9월말 1조1596억원이었던 EBITDA는 2008년 9월말 534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8~2010년 항공기 투자규모가 줄이거나 항공기 리스로 일부를 대체해 자금수지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2011~2013년까지 항공기 도입 계획이 집중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항공수요가 성장할 전망이고, 자체적으로 시황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 내부현금창출력을 꾸준히 늘려 전반적인 자금부족 및 차입금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항공운송시장에서 테러·질병 등 특정 사건의 발행으로 실적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고정비부담이 큰 대한항공에 수익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이런 효과는 단기에 그쳐 장기적인 수요기반을 훼손하지 못하지만, 특정 사건발생에 따른 일시적 재무탄력성 저하는 단기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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